참여자 : 하난나 / CHOC / S
게임 목록 : 드로폴터 / 래프터 파이브 / 원더볼링 / 캠프파이어 / 보난자
메모 : 갑작스런 강릉 여행(?)과 보드게임
갑작스럽게 강릉에 가게 되었다.
이유는 S의 '구조(?)신호'를 받았기 때문.
이런저런 사정으로 갑작스러운 강릉행이 결정되어
버스도 예매하고 준비도 하고... 정신없이 한 주가 흘렀다.
그 와중에도 여행을 간다면... 아무리 일정이 타이트하다고 한들...
부피가 덜 나가는 보드게임 위주로 열심히 챙겨보았다.
당일은 일정상 술과 회, 대게로 꽉 차서 불가능했고
그렇게 보낸 밤의 여파로 다음날도 컨디션이 다들 😇라서 틀렸나 했지만...
가까스로 오후에 카페에서 어느 정도 회복 후 표면으로 올라와
B를 제외한 셋이서 보드게임으로 해장 시작.
🎲 드로폴터
이번에 꼭 돌리고 말리라 맘먹은 오잉크 신작부터 출격!💨
그중 먼저 드로폴터로 가볍게 시작했다.
박스를 열자마자 한가득 담긴 잡동사니(?)에 놀라는 둘에게
설명이랄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룰을 알려주고 바로 플레이 돌입!
사실 오래전에 S가 섞인 파티에서 '유령 대소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놀라울 정도로 못하는 S를 엄청 놀렸었다.
심지어 본인조차 '나 이거 왜 못하지?' 하며 의아해할 정도.
놀라울 정도로 순발력 장르에 약한 S가 드로폴터도 당연히 약할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이게 웬일?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놓고 유령을 가져가길래 어? 하는 사이에...
원래 덱스터리티에 강한 CHOC와 예상을 뒤엎은 반전의 S가
박빙일 정도로 방울을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 룰을 듣고 첫 턴이 지난 후 이게 게임이 되나? 같은 분위기였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내가 예상한 것과 비슷하게 물건이 손바닥에 너무 붙거나,
방울이 사이에서 줄줄 세는 등... 될 듯 되지 않는 방울 5개 달성이 매우 쫄렸음.
계속해서 '아 이거 왜 안 떨어져!!!', '아 방울 아 왜 이게 떨어져'하면서 왁자지껄.
피곤한 상태라 다들 좀 다운된 텐션이었던걸 감안하면,
맥주 한잔 가볍게 하면서 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슬아슬 박빙으로(?) 이어진 승부는 CHOC의 극적인 방울 5개 달성으로 종료.
🎲 래프터 파이브
래프터 파이브는 딱 봤을 때 이게 뭔 게임이야? 싶을 정도로
컴포넌트로는 유추하기가 힘든 게임인데 막상 세팅하고 나면 바로 이해 가능한 신기한 게임.
마찬가지로 이게 게임이 되나? 하는 분위기였지만 뗏목이 한두 개 확장되기 시작하니...
슬슬 한 두 명씩 손떨기 시작하면서 쫄리기 시작.
와중에 CHOC가 캠프파이어 때 증명한 손떨을 보여주며 패널티를 야무지게 적립함.
아무래도 첫 플이라 몇 가지 에러플을 하며 플레이해서인지 게임은 좀 길어졌다.
(뗏목꾼 건드려가며 간 보기가 아무래도 제일 컸다.)
특히 S가(!) 놀랍도록 잘해서...너...웨 잘함? 너 덱스터리티 못하는 거 아니었어?
CHOC는 연이은 패널티 적립으로 제일 먼저 탈락하고, 나와 S가 1:1 진검승부를 벌였는데...
사실상 원래대로의 룰이면 내가 바로 탈락했을 것.
이어진 승부는 아슬아슬하게 S가 건드린 뗏목꾼으로 인해 반쯤 무너져 내리고
내가 앗! 하면서 건드린 테이블에 완전 와장창 무너져 내려서 게임 종료.
S 녀석... 스틱스택 때도 꼬롬하게 잘하더니... 덱스터리티 사실은 잘하는 건가?
안돼... 이대로는... 이대로는 안된다...!😮
🎲 원더볼링
'볼링 한게임 칠래?' 하니까 '기절하지 않을까?'라는 S의 말에
경험자 CHOC와 내가 '그럴 일은 없다'며 오픈.
룰을 듣자마자 어 별거 아닌데? 싶어 하는 S와
모든 목표토큰을 스트라이크로 해결하는 CHOC,
그냥 못 치는 나 이렇게 셋이 볼링 한 게임.
처음에 쳐 보더니 '어?' 하는 사이에 목표 토큰을 수집하며 방심하게 만들고는
갑자기 감을 잡았는지 순식간에 목표토큰을 뒤집는 S와
초반에 불안한 출발을 보이다가 갑자기 여전한 저력을 발휘하는 CHOC
계속해서 목표토큰이 불어나는 ㄴ r...😭
텐션이 좀 떨어진 상태에서 진행한 볼링은 약간 심심했지만,
극적으로 스트라이크가 터져 환호하는 CHOC와
끈질긴 깐족거림으로 박스 대신 때리고 싶게 만드는 S의 콜라보로 꽤 재밌게 흘러갔다.
체력과 텐션이 떨어진 상태라 핀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 귀찮은(...) 수준이었는데도
나름 재밌는 한 판이었음. 그래도 조금 아쉬운 마음은 있다.
🎲 캠프파이어
무려 CHOC도 들고 와 두 개였던 캠프파이어.
집게의 사용법(?)에 대해 심도있없는 토론과 함께 플레이했다.
사실 이미 그전에 덱스터리티를 너무 조져서
플레이 중간에 좀 무너지기도 하고 적당 적당히 그냥 맛보기 정도로 생각하고 했다.
그런데도 오늘 처음 해보는 S가 또 몇 가지 새로운 매력(?)을 선보여
캠프파이어가 갓겜(?) 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팔 자체를 도구처럼 생각해 팔을 다른 손으로 잡고 지탱해서 가는 방식이나
불씨, 장작을 발사(!)하는 게 아니라 집게 자체를 발사하질 않나,
몇 번의 시도 끝에 '집게가 꼬롬하네' 라며 바로 이 게임의 본질을 파악하기까지.
와중에 쉬운 카드만 골라서 걸리니... 이건 진짜 버그가 맞다.
그리고 나는 유독 반대손 카드만 걸리는데 왜지?....🤔
카페 테이블이 덜컹거리기까지 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매우 하드 난이도.
그래도 세로 세우기 카드가 나와서 꽤 높이 쌓은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
🎲 보난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이면서,
너무 파티하지도 않고 은근 견제와 눈치, 거래와 비리가 판치는 갓겜 보난자.
이번엔 초반부터 강낭콩이 골고루 뿌려져 나와서 다들 사이좋게(?) 나눠 먹었는데
와중에 본인에게 '강낭콩. 나 줘.' 하면서 시작부터 🐑아치 거래를 종용하는 S🤣
CHOC는 콩패가 이리저리 꼬이게 나왔는지 아쉬운 손절이 이어졌다.
나는 초반 짤콩이 시장에 많이 풀릴 때 푸르대와 칠리를 빨리 심고
다들 짤콩이 애매해질 때 처리해 주겠다며 내게 버리도록(?) 했다.
카드가 많을 때 짤콩 농사를 하고 밑천을 마련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전략인 듯...
그래도 이번엔 막 퍼주거나, 어음 거래를 하거나, 심한 배짱을 부리거나 하는
시간소비 식 전략은 모두가 체력이슈로 안 해서 무난한 거래와 플레이가 이어졌는데
이는 3인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4인으로 하면 아주 도떼기 시작이 될 것 같아서 조금... 기대된다.
(그리고 다들 샤이닝 드로우✨가 많아서 '제발 가져가주십시오' 상황이 적었음ㅋㅋㅋ🤣)
나는 사실 2등이나 하면 잘했겠는데... 한 게, 짤콩 농사를 많이 해서...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MAX 수확량 달성한 게 꽤 됐던 것 같음...🤔
결과는 CHOC와 금화 한 장 차이로 내 승리.
늦은 '푸르대 여기 버리세요' 전략이 생각처럼 안 흘러갔는지 의외로 S가 3등이었다.
너무 오랜만이고 피곤해서 카드 카운팅을 잘 못했는 듯...
담엔 꼭 4인 도떼기시장 보난자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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