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게임 목록 : 웰컴투더문
메모 : 웰컴투더문 나머지 캠페인 진행
웰컴투더문 모험 4를 마지막으로 어느새 새로운 해가 시작되어 버렸다.
막상 다시 펴서 하려고 하니 손에 잘 안 잡히기도 하고...
웰컴문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새로운 모험을 들어가기 전에
보드마다 룰이 바뀌니 룰 북을 다시 보고 배워야 한다는 점 아닐까?
새롭다는 장점과 매번 새로 배워야 해서 귀찮다는 단점이 공존함.
요즘 또 자리를 내느라 작은 게임이라도 한 두 개씩 쳐내고 있었는데
웰컴문도 한 번씩하고 나면 다신 안 할 것 같아서 정리 대상이었고,
남은 모험을 다 끝낼 것인지, 그냥 바로 정리를 할 것인지 고민을 했다.
그래도 절반까지 왔는데 아깝기도 하고...
모험 3에서 느꼈던 새로움을 기억하며 나머지 모험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 웰컴투더문 모험 5
캠페인에 어떤 조건을 완수했을 때 특정 페이지로 가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엔 그걸 최대한 해보려고 임무 카드보다 그쪽을 더 우선시해서 플레이했다.
호기롭게 아스트라 레벨 4로 스타트했는데,
참 운이 없게도 레벨 4 아스트라와 조합이 좋지 않은(?) 모험이라 좀 고생했다.
오랜만이라 에러플을 좀 했는데, 원래 임무 3개 모두 달성 한 플레이어가 있으면
게임이 종료된다는 걸 깜빡하고 임무 3개 다 하고서 카드 덱이 떨어질 때까지 플레이함...
그래도 점수에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없겠지만 뭐 그래도...🙄
돔에 짝수/홀수 체크하는 부분이 신기했고,
에너지 액션으로 점수 한 층을 다 지워서 점수가 펌핑되는 것도 흥미로웠음.
아스트라에게 퍼주느라 계획행동을 안 썼는데 쓰는 대신 돔을 쪼개는 방식도 새로웠다.
그래도 5보다는 4가 더 재밌었는 듯.(광산맵)
🎲 웰컴투더문 모험 6
모험 6부터 디지로그(?)라는 괴상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함.
카드 섞고 펼치기도 귀찮고 매번 마커 지우는 것도 귀찮아서,
캠페인 북 + 룰 북만 가지고 나머지는 다 TTS로 플레이함 ㅋㅋㅋ🤣🤣🤣
솔로 지원이 애매하게 돼서... 반정도는 편하고 반정도는 똑같이 불편했으나,
앞으로 모험을 연달아할 것이었기에 그런 부분에서 섞고 펼치는 게 훨씬 편했다.
모험 6의 룰 북과 영상을 보고 나서 웰컴문의 뇌절을 느꼈다.
특히 룰 북을 보고 아리송해서 후기를 검색해 봤는데 한글 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긱에 그나마 있어서 봤는데 맵 선호도 중 최하위를 기록 ㄲㄲㄲㄲ🤣🤣🤣
나름 바이러스라는 테마를 위해 감염과 전파를 시스템에 녹여냈는데
구현은 나쁘지 않았으나... 전달 방식이 매우 복잡하여 아직도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
아마 더 하드 하게 했으면 했지 제대로 한 건가 의심스럽다.
(특히 전파 부분이 좀 아리송해서 몇 번이나 해외 플레이스루를 찾아보면서 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캠페인북에서 요구하는 목표를 최대한 지켜보려고 플레이함.
(앞의 모험들에서 너무 부정적인 결과를 많이 받았더니 그만...ㅋㅋ😂)
막상 플레이를 끝내고 나니 막 엄청 나쁘진 않았는데
역시나 뇌절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고,
웰컴투/문 시리즈는 간결하면서 고민하는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벤트(전파, 감염)등을 처리하느라 계속 흐름이 끊기는 점이 매우 불호였다.
현재 행성 콜로니의 상황이 급박해 혜택을 받으면 그만큼 위기상황도 따라온다는 점이
팬데믹 게임처럼 위기를 표현하는 느낌이라 이해는 하는데...
여타 롤 앤 라이트 게임처럼 콤보가 터지는 것이 아니고 페널티가 온다는 점이 매우 별로였고,
특히 이 부분은 원래 다인플로 할 시에는 상대와의 인터렉션 항목인데
아스트라와 하다 보니까 이게 맞나? 싶은 수준으로 복잡하고 짜증으로 다가왔다.
이때쯤부터 그냥 빨리 하고 넘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자라남.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아스트라 레벨은 낮췄고 덕분에 클리어는 했지만,
이 때쯤 부터 아스트라 점수는 신경 안 쓰고 그냥 플레이해야겠다고 마음먹음.
🎲 웰컴투더문 모험 7
반면에 매우 심심하면서도 빡빡한 맛이 있는 모험 7.
중간에 에어락을 연결하지 않으면 활성화가 되지 않아서 로봇 액션으로
에어락을 연결해 주어야 숫자를 적고 확장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식물 포드를 누가 먼저 선점하냐에 따라 점수가 펌핑되기도 해서
초반엔 식물 선점과 식물 포드 연결을 위한 로봇 액션에 집중했다.
이번에도 최대한 캠페인 목표를 신경 쓰면서 플레이했고,
이어서 플레이했기에 임무 카드 달성 시 게임 종료라는 사실도 제대로 인지했다.
생각보다 점수는 낮았는데, 이는 초반에 식물, 물, 에너지 액션을
로봇 액션에 치중하느라 아스트라에게 많이 넘기는 바람에 후반부가 좀 아쉬웠음.
그래도 모험 6을 하고 나서 약간 쉬어가는 용도로 플레이하기엔 딱 좋았다.
🎲 웰컴투더문 모험 8
모험 8은 특이하게도 인터렉션이 매우 크다.
1인플 기준으로 보드 두 개를 사용하여 매 턴 번갈아 사용한다.
롤 앤 라이트 장르 답지 않게 영향력 장르와 비슷하게 게임이 진행되며,
숫자를 적는 것이 아닌 해당 숫자에 맞는 행성에 표시를 하고
많은 표식을 남긴 사람이 행성을 지배하고 점수를 받는다.
그리고 이런 특이한 시스템 때문에 룰 북을 플레이 도중에도 몇 번이나 보고
중간중간 플레이스루와 룰 영상을 계속 봤는데도, 플레이 후 에러를 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도 명확하게 집어낼 수 없어서 매우 난감했다.
그리고 특성상 이 게임을 1인플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음.
아스트라는 내가 지배하려는 행성에 계속해서 딴지를 거는데,
이게 강제적인 진행이 아닌 이상 동일한 조건이라면 내가 선택할 수 있어서
최대한 적은 피해를 입는 방향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니 스릴도 떨어지고...
뭣보다 영향력 싸움이면서 상대방의 진행을 막거나 역전할 수 있는데도
그런 게 없다시피 하니까 참 재미가 없더라.
새로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걸 다 느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
아무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웰컴투더문 캠페인 맛보기(?) 종료.
1회 차 플레이 후 캠페인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선택한 선택지에 따라 분기 같은 게 나뉘는데
스토리가 조금씩 달라지고 결국엔 타임슬립 비슷하게 하여 다회차를 장려하는 스타일.
약간 궁금해지긴 해서 캠페인북이라도 읽어볼까 했지만...
애초에 SF/우주/아포칼립스 3개 다 선호하지 않는 장르라 그런지
게임 내내 몰입도 살짝 떨어졌는데 그래서 그런가 크게... 구미가 당기지는 않더라.
그렇게 웰컴투더문과 함께한 모험이 끝나고 내 곁을 떠나보냈다.
그리고 이번에 느낀 건 난 솔플은 오히려 캠페인, 업적 스타일이 안 맞는 것 같다.
캐스캐디아나 티펜탈, 허니버즈 등등 점수에 따른 등급제가 차라리 나은 것 같음.
괜히 캠페인이라고 하니까 숙제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어서 좀... 별론 것 같다.
그래서 팔레오보다 에엔이 더 나았던 것 같기도.
(게임 스타일에 따른 차이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재미도 있었고, 새롭기도 했고, 홀가분하기도 하다.
재밌게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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