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게임 목록 : 엘더베일의 거처 디럭스 에디션
메모 : 초월점 최초이자 최고가 기록을 갱신한 바로 그 게임!
셀프 연말 선물로 풀악셀 급발진해서 지른 바로 그 게임!
'엘더베일의 거처 디럭스 에디션'
언박싱과 테플까지 쭉 달려 봅시다!💨💨💨
✨ 엘더베일의 거처 디럭스 에디션
초월보겜방 최초이자 최고가, 최대 크기의 게임 도착.
사실 엘더베일은 8월 출시 전부터 눈여겨보던 게임인데
크기보고 엄두도 못 내다가...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기웃거리던 게임.
뭐 당연하지만, 사전 구매도 못하고 페스타에서 구경만 했었는데
그때 당시 크기를 보고 기겁하던 B를 보고 아 못 사겠구나 하고 그냥 포기했음.
이후로 들리는 후기도 재밌지만 은근히 어렵다 이런 이야기가 많고,
이런 크기의 게임 특성상 재판 여부가 불확실해 그렇게 떠난 게임이구나 하던 차에...
갑작스럽게 뜬 재판 소식.
사실 해외도 품절이라 재생산 중이라는 이야긴 있었지만
그걸 아스모디 코리아가 들고 올지는 미지수여서... 큰 기대는 없었건만...
레전드리는 관심도 없고 살 생각도 없었는데 디럭스가 들어온다면....
얘기가... 달라지는...ㄷ ㅔ....
그렇게 29일이 되어 판매페이지가 열렸고 신탁 타일까지 구매 가능하게 된
엘더베일 구매 기회가 한번 더 찾아온 것이다.
이제야 말하지만 열리자마자 결제대기(...) 걸어 놓고 고민을 엄청함...
실제로 보겜장 작기도 하고, 은근히 높은 웨이트에 잘 돌릴 수 있을까 싶고...
1인 지원 하고 꽤 괜찮지만 이 정도 가격과 규모의 게임을 1인용으로 산다? 말이 안 됨;
그렇게 백번 천 번 고민만 계속하고
보라 2시간 반짜리 플레이스루도 보고 후기만 29532개쯤 찾아봤을 때쯤....
나의 지름 도우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마음이 기울었다.
그들의 논리는 매우 합리적(?)으로,
- 그렇게 오래 기다렸으면 사는 게 맞다.
- 집에서 언니가 제일 어리므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 공간은 만들면 된다.
- 이쁘니까 그냥 사라(?)
등의 이유를 대며 나를 등 떠밀어 주었다.
그래도 동거인의 양해는 매우 중요하므로 마지막 양심으로 B에게 통보하듯 말했더니
왜 너까지 허락하는 건데...?
근데 사실 며칠째 속 끓이면서 엘더베일 엘더베일 노래 부르고
후기 영상 질리도록 찾아보는 날 보며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지름이 완료된 엘더베일을 한껏 기다렸다.
근데 이 자식...😭
긴 기다림이 무색하게 얼마나 더 기대컨을 박살 내려고
하필이면 휴무 기사님이 걸려서 주말 내내 택배창고에 보관되어 미배달 상태로 주말을 보냄.
그렇게 힘겹게 도착한 엘더베일.
월요일이지만 피곤도 잊고 B와 오늘자 엑시트를 얼른 끝내고 언박싱을 했다.
디럭스 박스가 작으니까 디럭스부터 확인해야지~ 하고 디럭스 오픈!.... 하자마자
뭔가 이상한 것 발견.
추운 날씨에 차가워진 상태로 이리저리 굴러다녔는지...
(피겨 트레이 안쪽은 완충제가 없고 딱! 꽂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유격이 큼)
초록색 피규어 더듬이 부분들 잔해가 떨어져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걍 먼지인 줄 알고 털어버렸으면 큰일 날 뻔ㅋㅋㅋㅋㅋㅋ
이 정도 대미지가 a/s 되나? 싶은 두려운 생각과
무적의 문장 '플레이에 지장 없음'이 떠오르면서 슬퍼지는 마음을 일단 추스르고
나머지도 열심히 언박싱.
컴포 개수, 타일 갯수 등등 꼼꼼히 확인을 했다.
(가격대와 크기가 있는 게임이라 불량 확인을 바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함)
그러다 발견한 굉장한 녀석.
좋지 못한 곳이 좋지 못하게 된 녀석이 있다...?
나는 불량 미플 당첨 확률이 꽤나 높은지 벌써 세 번째 당첨.
(다섯 부족 장로, 바이킹시소의 반갈죽 바이킹 등...)
너무 웃겨서 B에게 자랑했더니 불쌍한 친구라고 ㅋㅋㅋㅋ...🤣🤣🤣
다행히 둘 다 다음날 A/S 신청했는데 당일 출고, 익일 도착이라는 기적을 보여줌 ㄷㄷㄷ
엘더베일 본체가 너네보다 늦게 도착했어...ㄷㄷㄷ
아무튼 그렇게 엘더베일 정리가 끝나고 난 후,
언젠가 살지도 모르잖아? <라는 생각으로 저장해 뒀던 자원 스티커 업체에서
하루 늦게(...) 배송을 해줬기에 그다음 날 스티커 작업도 진행했다.
스티커를 붙이며 보드라이프 오늘의 신작을 켜두고 멍하게 작업...
하는 김에 이미 A/S 받아서 쓸모없어졌지만 그래도 아쉬워 초록 피겨 수리도 하고.
(순접으로 붙이긴 했는데 접합부 티가 나긴 하더라...)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온전히 내 것이 된 엘더베일을
어떻게든 테플을 하고야 말겠다는 집념으로 세팅을 했던 것이 바로 7일!
🎲 엘더베일의 거처
다른 미니 모듈, 추가 타일 등등 다~~ 빼고 담백한 기본으로 세팅.
개인적으로 플레이스루나 후기 등에서 맘에 들었던 노란색과
전투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은 빨간색 두 개를 픽.
추가 속성은 파랑과 보라를 골랐다.
룰북이 아리까리 하거나 기입 안된 부분도 좀 있기는 한데
세팅하고 시작하면서 찾아보기엔 또 나쁘지 않고, 플레이어 요약표도 있음.
그렇게 얼레벌레 시작된 테스트 플레이.
플레이 도중 최대한 에러를 없도록 보드라이브 룰영상과 룰북을
계속해서 뒤적이며 플레이를 진행했지만 몇 가지 에러플이 있었음...
1. 세 번째 괴수 타일을 뽑았지만 못 보고 그대로 진행해서 괴수 미출현.
2. 노란색 기본 카드가 아니라 하얀색 기본카드로 플레이 🤣🤣🤣
3. 그 외에도 초반에 배치를 좀 헷갈림.
등등... 자잘한 건 좀 더 있긴 한 것 같은데 저 정도였다.
그래도 최대한 룰대로 플레이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음...😅
그래서 거의 두 시간 걸림... 🤣🤣🤣
그나마 룰을 알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세 시간 걸릴 뻔했다.
소감은 생각보다는 파티함이 덜하고,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
막상 처음 하면 점수 어떻게 벌어야 하나 좀 막막한 감이 있다.
마법카드 뽑힌 것에 따라 점수 벌어야 하나? 이 점수로 뭐 되는 게 있나? 싶어서
초반에 마법 카드 외에 어떤 점수 트리가 있는지 잘 설명해 주는 게 중요할 듯.
기대했던 전투도 무지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일꾼이 거처를 지으려던 곳에 들어갔었으면 무지성 전투 합류를 하면 안 되고,
생각보다 주사위도 잘 안 뜨고...🤣🤣🤣 (근데 이건 나라서 그런 듯;;)
초반에 영광 트랙이 좋은가? 싶어서 심드렁한 것도 있다.
2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투가 좀 덜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초반부터 거처 짓기 시작하면 미플이 빨리 빠져서
소환 관문을 쓸 건지 재소집을 할 건지 생각도 해야 하고....
확실히 전략(유로)에 파티함이 살짝 가미된 스타일이라는 게 뼈저리게 이해됨.
사실 빡전략러들은 아니 이게 무슨 전략이야? 싶겠지만
거의 항상 패밀리 전략 즈음에 머무는 나로서는 꽤나 무거운 웨이트.
더더군다나 B가 이걸 해줄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됨ㅋㅋㅋ...
직관적이지 않다고 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전투는 확실히 파티 쪽에 가깝다.
뭐 비슷한 운빨이긴 하지만 마법 카드 중에 살짝 보정되는 것도 있고
굴리기 전에 개수 보정을 위한 자원도 있으니
아예 전략을 위한 장치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빨간색이 마지막 거처를 세우고 난 후, 한 턴씩 진행하고 게임이 종료되었다.
마지막 턴 때는 최대한 점수로 바로 치환될 수 있는 것 이주로 하게 됨.
뭔가 노랑이 이것저것 많이 하긴 했는데 꽤 높은 차이로 빨강이 승리했다.
영광 트랙은 노랑이 더 많이 올라가 보주를 선점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빨강이 거처와 정령 트랙을 골고루 잘 달려 두어서 매우 안정적으로 점수를 벌었음.
후반부 예언 카드가 잘 들어와서 뻥튀기된 것도 있다.
노랑은 중후반부 마법카드깡을 한답시고 마법사의 탑에 자원 내다 버린 것도 한 몫함.
그리고 탐험 카드 제대로 섞지 않아서 둘 다 탐험카드 구매를 거의 못했다.
테플이기도 하고 첫플이기도 해서 해보지 못한 게 많아
다음엔 다른 종족으로 또 해보고 싶었다.
자리가 좁아서 이리저리 놓고 빼고 하느라 정신없기도 해서
다음에는 무조건 테이블 하나 더 펴서 하기로!!😤
아마 빠르면 일요일에 한번 더 해보고 바로 B에게 먹여볼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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