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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3년 7월 0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7. 10.

참여자 : 하난나 / CHOC

게임 목록 : 자이푸르(TTS) / 드림홈(TTS) / 캔트스탑(TTS) / 엘도라도(TTS) / 안갯 속의 카르카손(TTS)

메모 : CHOC와 즐기는 TTS 2인플!

 

🎲 자이푸르(TTS)

누가 누가 더 맛 없는 물건을 취급하는 상인이 될 것인가.

CHOC와 TTS로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다.

뭘 해야 할지 딱히 정해두질 않았어서 고민을 하다가 얼마 전에 했던 자이푸르로 스타트.

 

첫번째 두번째 모두 CHOC 승. 첫번째는 거의 막상막하였는데 두번째는 점수 차이가 좀 났다.

CHOC가 할 때마다 조금씩 전략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제 이기기 힘들 듯.

물건의 가치, 남아 있는 토큰의 잠재적 점수, 그에 따라 보너스 점수의 차이 등등...

난 사실 그런 건 크게 신경 안 쓰고 그냥 패 내려놓고 점수 더 많이 먹기 급급한데

CHOC는 고민하며 점수 차익을 열심히 계산하고 있더라.

일단 되는대로 패를 만들어 점수를 먹는 나 같은 가죽상인은 이제 이기기 힘들 듯...😂

(원래 CHOC처럼 플레이하는 게 정상이다.😅)

 

🎲 드림홈(TTS)

사보려다가 그냥 슴슴하다는 평이 워낙 많아서 결국 TTS로만 해본 드림홈. 후기는...안사길..잘했다 ^^;

예쁜 아트웍 + 아기자기한 게임성은 내가 항상 약한 부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창살 품목(...)이었다는 것과 슴슴하단 후기가 대부분인 게임이라

결국 사보진 못하고 TTS로 언젠가 해봐야지 하고 구독만 해뒀던 드림홈.

마침 CHOC와 슴슴하게 해 보면 괜찮겠다 싶어서 플레이해 봤는데 음... 안 사귈 잘한 듯 ^^;

 

나름 2인은 상대방을 의식해서 카드를 없애는 식의 인터렉션 아닌 인터렉션이 있고

나름 만회할 수 있는 기능 카드들도 있고 추가 보너스 점수의 전문가 카드들도 있긴 한데...

 

일단 '드림홈'인데 강제적 카드 놓기로 인해 결국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집을 짓기 어렵다...ㅋㅋㅋㅋ

보면 CHOC는 침실만 잔뜩이라 거의 게스트 하우스고 우리 집은 욕실만 3개임.

서로의 집을 왕래하며 지내면 되겠네 우리 집에 와서 씻어라 라며 서로 웃음ㅋㅋㅋㅋㅋㅋ

 

초반에 지하인 줄 알고 잘못 가져온 서재부터, 지붕 카드를 거의 가져오지 못해 보너스도 먹지 못해

정말 항상 드래프트 운이 드럽게도 없구나라고 또 깨달음...😂

끝나고 나서 '이거 이러이러해서 안 샀는데... 안 사도 되겠지?' / 'ㅎㅎ 네...'라는 단호한 후기로 드림홈은 마무리

 

🎲 캔트스탑(TTS)

베이스캠프? 그게 뭐죠? '캔트' 스탑이라서 멈추지 못했을 뿐입니다만?🤔

주사위 게임 라인업 추천 리스트를 쓰자면 한 번쯤은 들어가 있는 게임 캔트스탑.

비슷한 부류인 라스베가스에 항상 밀려 콩라인도 간당간당 한지라

팝콘에서 엘보드 버전을 넣었다 뺐다 한 네다섯번은 하고 결국 구매는 하지 않았다.

이런 게임 특성상 2인은 매우 심심하고, 여럿이서 해야 재밌는데... 얼마나 돌아가겠냐 하는 이유.

 

그래도 궁금은 하고, TTS로는 실제 소유하지 않은 게임 위주로 해볼까 해서 시도해 보기로.

전에 읽었던 후기로 안전빵 플레이를 하면 그렇게 노잼일 수 없다고 하길래

난 일단 무지성으로 달려볼 생각을 했다 ㅋㅋㅋㅋ

그래서 위와 같이.... CHOC는 안전하게 베이스캠프를 세워가며 아주 야금야금 등반을 한 반면

난 베이스캠프 미플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기염을 토함.

 

아니 이게 ㅋㅋㅋㅋ 막상 베이스캠프 차리려고 하니 따라가려면 한참 가야 하고

그럴 거면 그냥 한방에 가는 게 낫지 않나 이게 뭔 의미가 있어!? 하는...

소위 '도박 중독자'의 마인드가 되어버려선ㅋㅋㅋ나중 가니 더 설치를 안 하게 되더라.

 

보시다시피 이길 수 없는 싸움인지라 쿨하게 져버리고

구매 고민은 다시 저편으로 가버렸다는 그런 약간 슬픈 이야기...😂

 

🎲 엘도라도(TTS)

킹도라도 도 이번에 한 번 해봤다. 2인이라 약간 심심했지만 스크립트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이왕 하는 김에 킹도라도 도 시도해 보기로 함.

엘도라도는 장소(...)도 타고, 1인플도 안되기에 구매를 포기했었는데

그렇~~~게 갓겜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꼭 해보고 싶었다.

코보게 영상 한번, 룰북 한번 보고 CHOC에게도 영상을 보여주고 룰을 설명해 준 다음 바로 시작!

 

막상 2인이고 둘 다 처음이다 보니 견제보다는 레이스 하는데 집중해서

맵을 보고 덱을 쫌쫌따리 모아서 가는데 집중해서 약간 심심하긴 했다.

하지만 이런 기본맵 아니라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본격적인 덱빌딩을 하다 보면 훨씬 재밌을 느낌.

중간중간 길막 되는 부분이 나와서 서로 은근슬쩍 견제하면서 코스트를 더 많이 쓰게 했는데

확실히 4인으로 가면 더 재밌을 게임이긴 하더라.

그래서 지금 가장 고민 중인 게임 1/2위를 다투고 있음.(다른 건 더 블러디 인 ㅋㅋㅋ)

 

난 빌딩을 중간부터 포기하고 그냥 저밸류 고코스트 일회용 카드를 적극 활용하여

후반에 팍팍 치고 나간지라 얼떨결에 내가 이겨버렸다.

하지만 둘 다 아직 마켓 카드가 뭔지 어떤 느낌인지 잘 알 수 없는 상태였어서

몇 번 더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더라. 잘하는 사람과 맞으면서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 안갯 속의 카르카손(TTS)

뭐야 귀여워 > 아 뭐야 별로다 진짜 로 바뀌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번 3인팟으로 카르카손을 즐기고 나서 '협력형 카르카손'이 있다고 얘기해 준 적이 있었다.

우리 집에선 B의 카르카손 불호 성향으로 인해 협력 카르카손은 노잼 중의 노잼이 되어 방출 됐는데

얼마 전 모드를 발견해서 구독해 둔 김에 플레이해 보기로.

 

간단히 설명해 주고 바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유령 미플👻 너무 귀엽다고 좋아하더니만

쌓이기 시작하는 걸 보더니 금세 '아 뭐야 별로다...'로 바뀜 ㅋㅋㅋㅋㅋ

1단계였는데도 은근슬쩍 3짜리 잘못 놓으면 유령이 쑥쑥 쌓인다...

'언니 이거 1단계 맞아요?'라는 CHOC의 질문에 '응... 이건 튜토리얼이야 ㅎㅎㅎ..'라고 말하며

어떻게 어떻게 플레이하다 보니 성 점수 두배로 먹고 바로 승리함.

역시 성 뻥튀기가 사기인 거시다 ㅎㅎ...😎

협력 스타일로 즐기니 또 색다르다는 담백한 후기를 남기고 안개카손은 종료.

 

끝나고 2단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고 묘지 효과를 이야기해 줬더니

'깨라고 만든 거 맞아요? 1단계도 엄청 쌓이던데...'라고 ㅋㅋㅋ... 그러게 말이다...🙄

난 막상 할 때 2단계를 에러플을 했어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제대로 플레이 생각만 해도 깝깝하던데... 하라고 만든 거 맞죠? 그렇죠?...😥

 


 

쫌쫌따리 2인으로 즐긴 TTS가 은근히 재미있었다.

그런데 역시 실제로 하는 것보단 약간 심심한 건 함정....

사운드도 아무래도 빈약하고 약간... 조작도 실제보단 좀 불편하긴 해서.

세팅 쉽고 정리 쉽고 스크립트되어 있으면 계산 쉽고 하는 점은 참 좋은데

나머지는 실제로 하는 것에 한 40% 정도인 듯하다.(이 정도도 많이 준 듯)

그래도 여럿이서 같이 하기에 좋은 플랫폼인 건 맞으니 종종 이용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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