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코스모옥토퍼스 / 꼬마 연금술사 / 섀도우킹덤즈 오브 발레리아
메모 : 상태가 안좋을 땐 쉽시다.
모든 게 다 귀찮기만 한 일요일.
밥도 나가서 먹고, 간단하게 장을 보고 들어와 꿈지럭 대다가
전날 B가 약속한 꿀 딜을 실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뭔가 몸도 무겁고 귀찮음이 엄습했지만...
그래도 먼저 B가 하자고 하는 게 일 년에 몇 번이나 되겠냐 싶어서
욕심을 가득 안고 일단 시작했다.
🎲 코스모옥토퍼스


위시리스트에 한참 남아있던 게임인 코스모옥토퍼스.
최근 방출웨이브 때 한바탕 정리를 한 후 11마존을 눈팅하다가
오랜만에 코스모옥토퍼스가 핫딜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
뭔가 허한 마음(?)을 달랠겸 코스모옥토퍼스에게 기회를 줘보기로 했다.
원래 아레나에서 1인플을 종종 했었는데,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꽤나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함.
게임 자체는 카드 플레이가 중점적으로 공용말을 움직여서 자원을 수급하고
플레이한 카드들로 엔진을 만들어서 그레이트 잉키원(사진의 문어)의
촉수를 8개 소환하면 게임에서 승리한다.
처음에는 꽤나 막막하다.
특히 첫 손패가 고코스트 카드들로 이루어져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
첫 스타팅 손패를 정해진 카드로 시작할 수도 있는데
B는 그렇게까지 응애 아니잖아? 그냥 하기로 합니다...😆
처음엔 좀 해봤다고 내가 검은색 카드로 엔진을 조금씩 만들기 시작하면서
우세인 것처럼 보이더니 빨간색 카드로 부스팅 하면서 바로 쫓아오는 B.
빨간색 카드를 거의 버리다시피 하고 파란색 성좌를 노리고 있었는데
파란색 성좌 카드는 진짜... 그닥 별로 좋지 않은 듯...ㅋㅋㅋ
B가 금단의 지식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서 촉수를 소환했다.
결과는 아쉽게도 한턴 차이로 촉수 한 개 모자라서 B의 승리!
B가 그레이트 잉키 원을 무사히 소환하면서 게임이 종료되었다.
역시 엔진빌딩이 B의 취향에 잘 맞는듯함.
꽤 재밌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덕분에 코스모옥토퍼스는 생존!
🎲 꼬마 연금술사

다음 게임은 오랜만에 꺼내본 꼬마 연금술사.
마지막에 했을 때 3번째 상자까지 해금하고 그 이후로 못했는데
오래간만에 디덕션도 땡기고 차일피일 미뤄진 게 아쉬워서 골랐다.
문제는...
둘 다 너무 오랜만이라 까먹었음...ㅋㅋㅋ
급하게 룰영상 틀어서 1레벨 영상 좀 보고, 이후는 룰북으로 숙지.
다행히 2번째 상자는 이론 추가 부분인데 이 부분은 문제없었고
3번째는... 추가 물약이 있어서 이론이 추가됐음.
처음엔 애매하게 난 기억을 토대로 재료도 막 사대고,
손님에게 물약도 막 팔아대고 그랬는데...
이렇게 플레이하면 안 됐다.
재료 더미가 너무 빨리 소진되어서 이론 맞추기도 쉽지 않았고
일단 서로 이론 도전을 안 했음...ㅋㅋㅋ
덕분에 허무하게 끝나서
이렇게 하는 게 맞냐며 중얼대면서 억지로 끝내고 난 후
한번 다시 해보자고 하고 다시 리플레이했더니 이번엔 좀 나았다.
단지...
B가 감을 완전히 잡아서 이론을 마구마구 맞춰가기 시작했다.
난 아직도 감을 되찾지 못해 막 헤매면서
'메모지가 있으면 좋겠다...' 하니까
'아 머릿속으로 해야지 뭔 메모지야~'라고 쿠사리 주는 B.
아 생각하기 힘들면 메모를 할 수도 있지 거 빡빡하게 구시네!!!
이왕 하는 거 4번째도 열었겠다 마지막 한판만 더 하기로.
4번째는 펫이 추가되어 펫이 좋아하는 물약 만들면 돈을 준단다.
이건... 그냥 초반 부스팅용인가 흠...?
이번에 하면서 확실히 느낀 건,
물약 세네 번 만들면 이후로는 그냥 이론 싸움이다.
손님 아무래도 상관없고 이론 점수가 꽤 쌔기 때문에
한번 잘 맞추면 바로 다른 이론의 힌트가 되기도 하니까.
운 좋게 유령, 사랑 물약 만들면 부스팅이 확실하게 된다.
즉... 살짝 타임어택처럼 됨...ㅋㅋㅋ
운도 좋아야 하고... 이래서 알케미스트가 찍기 운이 있어야 하는 건가?
이번에 하면서 느낀 게,
'아 이래서 사람들이 난이도 얘기 한 거구나. 1회용이라고...'
내가 착각한 게 이 게임은 라이트 알케라서 2~30분짜리 짧은 게임 용도라는 점.
이후에 재료가 더 추가된다고 하니까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살짝 김이 새 버렸다.
B도 쿨타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해서 일단 패스...
🎲 섀도우킹덤즈 오브 발레리아

산지는 꽤 됐는데 1인플 한번 돌려보고 계속 미뤄뒀던 섀킹발 선택.
테마적으로는 B의 취향인데 게임은 괜찮을까? 싶었다.
일단은 일꾼 놓기 게임이다 보니 설명이 좀 오래 걸렸는데
마지막 게임인 데다 좀 피곤해 보이는 눈치라 설명이 튕겨 나오는 게 눈에 보임...
일단 그냥 하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플레이를 진행했다.
섀킹발은 일꾼놓기 변형 주사위 드래프트 게임이다.
일꾼을 보드판의 장소에 놓고, 그 곳에 있는 주사위를 자원처럼 가져온다.
(주사위 말고 다른 자원들도 있다.)
주사위 숫자에 따라 보너스가 따로 있고,
가져온 주사위는 나중에 카드 사용 시 전투력으로 측정 된다.
기본적으로 개인판 업그레이드, 영웅 카드를 통한 엔진빌딩,
주사위 드래프트, 목표카드 달성, 트랙 달성 등이 있는 혼합 게임.
게임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애초에 주사위 사용 방법이 신기하고 테마가 맘에 들어서 구매했던 게임이다.
주사위 뽑아오면서 서로 투덜대기도 하고,
주사위 채우면서 숫자가 너무 낮으면 왜 이러냐고 잔소리도 하고,
일꾼 위치에 따라 구시렁거리기도 하면서 괜찮았는데...
중간에 턴 오더가 꼬이면서 서로 의견 충돌을 한 후로
약간 맥 빠지는 상태가 되어서 살짝 분위기가 다운되었다.
이후로 어떻게 다시 분위기를 살리며 게임을 끝내기는 했는데...
문제는 게임 자체가 그냥 그랬다는 것이다.
게임이 재밌으면 분위기 반전식으로 좀 나았겠는데 게임 자체가...
주사위 드래프트 게임은 집에 이미 많은데,
이 게임만의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섀킹발을 계기로 바이럴이던 긱순위건 노출이 없는 게임은 이유가 있구나라는 사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꽂히는 게 있지 않는 한 구매는 자중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음.
심지어 이 게임은 서식지들보다는 B의 취향이었을 텐데도
비슷한 게임이 집에 많고, 이걸 굳이 하진 않을 것 같다고 평가함.
이게 꽤나 혹평인 게...
집에 비슷한 게임 많아도 재밌으면 재밌게 잘만 하는 데다
딱 한번 해본 '엘더베일' 이야기를 하면서 차라리 엘더베일 하겠다고...
나도 바로 경고등 들어오면서 방출 감행.
이래저래 혜택 받아 샀던걸 감안해 싸게 올렸더니 바로 팔리더라...
새 주인은 재밌게 돌려주길...
상태가 안좋고 피곤할 때는 그냥 쉽시다.
게임에 집중도 못하고, 재미도 못느끼고...
그냥 편하고 가볍게 넘어갈 문제였는데 왜 짜증을 냈을까?
반성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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