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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2월 10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2. 11.

참여자 : 하난나 / 마미

게임 목록 : 붑

메모 : 명절 가족과 보드게임 즐기기(?)

 

몬드리안 블록을 가열차게 즐기고 계시다는 마미의 후기에

이번엔 보드게임 시도해 볼 수 있을지도 라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마미는 스도쿠 매니아이니 만큼 어려운 걸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요즘 밀고 있는 붑과 캔트스탑, 원더볼링을 챙겼다.

 

마미에게 보드게임에 대해 운을 띄면서,

몬드리안 블록에 대해 물어봤더니 이미 다 클리어하시고

챌린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시길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챌린지 수신에 오류가 있어 문의했는데 현재 넉 달이 지나도록 답이 없음...)

그래서 할 수 없이 방향을 바꿔가며 플레이하고 계신다고....💦💦💦

빨리... 빨리 챌린지 수정해 줘요 아스모디... 😭😭😭

 

아무튼, 그런 마미에게 '보드게임 가져왔다'라고 했더니 호기심을 보이시더라.

그래서 어차피 비협조적일 것 같은 남자들을 내버려 두고

프라이팬에 저녁용 조기를 올려두고 마미와 붑 한판.

 

🎲 붑

정말 박빙(?)의 승부였다...졌지만...🤣🤣🤣

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B에게 훈수를 요청해도 안 해준다'라고 했더니

마미가 '승부의 세계는 그런 거지'라고 ㅋㅋㅋㅋㅋ

역시 대대대대대대문자 T 다운 대답...😅💦

붑 뚜껑을 열고 고양이를 쏟아내자 어머나~ 하고 탄성을 지르신다.

하하 마미... 얘네 겉모습 보고 방심하심 안될걸요...🙄

 

그렇게 시작된 붑 룰 설명.

삼목 게임이지만 특이한 규칙이 있다며 설명을 드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매우 헷갈려하셨다.

게임 중반까지도 헷갈려하셨는데 원래도 브레인 버닝을 즐기셔서인지

와 이거 진짜 생각할게 많구나... 하며 재미있어하시더라.

중간에 얼마나 집중을 하시는지 파파를 시켜

창문 열어달라, 조기 뒤집어 달라 매우 열정적인 모습 ㅋㅋㅋㅋㅋ🤣

 

중간중간 우위를 점할 순간이 있었으나,

마미에게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는지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고

고양이가 어떻게 하면 밀리지 않는 등에 대해 보여드리려고

그런 순간이 오면 어그러뜨리지 않고 적당히 놓으며 플레이했는데

나의 징크스(?) 중 하나인 왕냥이가 나오면 집중력이 초 하락↘ 하면서

마미에게 승리의 순간을 넘겨주고 말았다 ㅋㅋㅋㅋ🤣🤣🤣

 

심지어 마미는 저곳에 가면 안 밀릴 거라 생각해서 고민해서 두셨다고.

즉 수계산을 해서 플레이를 하셨다는 것이다... 아니 첫플에요...🙄

애초에 스도쿠를 즐기는 숫자 퍼즐 마니아에게 추상전략... 이대로 괜찮은가...!

 

마미가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삼목을 만드시기에

'이러면 마미가 이긴 거예요' 하니까 '그렇지? 삼목이니까! 맞네~🤗'라고 좋아하시더라.

내가 '아우~ 또 졌어! 왜지~ 왜 졌지~🤣🤣🤣' 하니까 싱글벙글.

내가 진짜 왕냥이만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린다 하니까 맞는 것 같다곸ㅋㅋㅋ...

않이...😇 사방에 소문이 다 나 부럿잖아...

 

'어우 야 이거 너무 어렵더라~ 근데 정말 재밌었어!' 하며 파파도 소환하셨지만...

진짜 이 집 남자 식구들은 비협조적임...😇 꿈쩍도 안 하는 파파...

심지어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도 마미가 '같이 해볼래?'라고 하셨는데

다 들어 놓고도 못 들은 척 꿈쩍도 안 하심ㅋㅋㅋㅋ...

명절에 이런 게임하고 그러다 보면 의가 상한다는 고스톱적인 마인드를...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뭐 안 걸고 하면 되지! 설거지하기 같은 거 하거나!😇

 

 


 

하는 내내 마미는 즐거워 보이셨지만 약간 버거워 보이기도 해서

캔트스탑 같은 걸로 버퍼(?)를 뒀어야 하는 생각도 들더라.

사실 가져간 게임을 붑 말고는 하지 못했다.

원래 1박 하고 올 생각도 있었지만 다음날 스케줄이 있다는 B와

이상하게 갑자기 두통과 함께 열이 오르기 시작한 내 컨디션이 맞물려

그냥 집에 복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한 마음 뒤로하고 집에 왔다.

사실 더 있으면서 밤에 윷놀이 대신 캔트스탑 하고 싶었는데...

조만간 다시 만날 일 있으면 캠프파이어와 함께 다시 들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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