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스타워즈 덱빌딩
메모 : 나... 의외로... 단련 됐을지도?😏
나 혼자 놀고 있으니 계속 슬금슬금 체크를 하러 왔던 B.
그런 그의 움직임이 조금 수상해 보였던지라 마무리하고 밥 먹고 난 뒤 게임을 하자고 권했다.
역시 예상이 맞았는지 수락하길래 오늘의 마지막은 이거다 싶어서 얼른 꺼내옴.
🎲 스타워즈 덱빌딩
오늘의 2인 게임은 마침내 플레이해 볼 수 있게 된 스타워즈 덱빌딩!
A/S까지 받으면서 애먹인 게임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구린(...) 슬리브 그대로 방치되어 있던 녀석.
게임성 하나로 어떻게 어떻게 멱살 잡혀 방출 웨이브에서도 버텨온 녀석을 드디어...!
마침 오늘 티펜탈로 덱빌딩의 맛을 쪼금 봤으니 그야말로 어울리는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적당히 설명해 주고 룰 북을 옆에 딱 장비했다.
(이래놓고 에러플을 했다... 나중에 나온다...)
나름 언더다크를 했던 것도 있고 게임으로도 덱빌딩을 해본 적 있어서 크게 어려울 건 없었으나
저번 언더다크에서도 했던 에러플에 대해 이번에 설명을 해줬다.
'플레이 공간에 놓인 카드'와 '버린 카드 더미'는 다르다는 부분.
언더다크를 할 때 플레이 한 카드를 다 버린 더미로 미리 버려서,
버린 카드에 대한 액션을 이번턴에 사용한 카드에도 사용을 해버렸었다.
스빌딩은 그 부분에 대한 지시가 명확하게 나와있어서 타 게임에도 에러플 했다는 걸 깨달음.
나중에 있을 에엔 때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에 미리 알고 가는 게 중요했다.
내가 제국군, B가 반란군으로 정하고 심기일전해서 시작!
은하 카드가 꽤나 골고루 나와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내가 두 번째 행성을 조금 성급하게 선택하는 바람에 나중에 좀 아쉬웠음.
당시에는 희미했으나 상대가 카드를 버리면 보너스를 받는 행성이 있었는데,
내가 상대 카드를 버리게 하는 유닛이 한 장뿐이라 고민하다 선택을 안 했던 것이다...
그런데 마법처럼 은하에 해당 카드가 더 깔리는 바람에 ㅋㅋㅋ...ㅋ...😂
그렇게 아쉽게 행성 보너스는 날려 버렸지만, B에게 짜증을 주기엔 충분했다.
중간쯤 가니 네가 이겼다 치고 그냥 엎고 다시 하자고...
↑ 이 부분에 대해선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B의 버릇이다.
상대방은 아직 더 플레이하고 싶은 것이 남았는데 그냥 중간에 중도 포기?
그래서 안된다고 말하고 끝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나중 가서 생각해 보니 바둑에서도 패색이 짙은 쪽이 승리를 단념하고 돌을 던지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후임일 보드게임에 기권 룰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싶더라.
나는 B가 나와 게임을 재밌게 즐겼으면 싶고,
내가 이기고 있으면 억울하고 열받아서 나에게 게임을 신청했으면 좋겠고,
내가 지고 있다면 패자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주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사족은 여기까지만 하고...
내가 계속 B에게 카드를 버리게 하여 정작 B턴에 카드가 안 남아서 플레이에 제약이 걸리자
패색이 짙어져 첫 번째 라운드는 내가 승리!
B는 나보다는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 다음 턴에도 똑같은 진영을 고르겠다고 하는 걸ㅋㅋㅋㅋ
(똑같은 조건으로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룰 상 번갈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여 바꿔서 진행함.
이번엔 은하 카드가 잘 깔리지 않아서 초반에 구축함도 없이 좀 힘든 스타트를 했다.
덕분에 첫 번째 행성이 바로 터지는 바람에 쪼금...😥
B는 포스를 계속 당겨 가는 플레이를 했는데,
내가 카드 버리기가 아쉬워 포스 트랙을 잘 보지 않고 포스를 내줬더니 냉큼 제다이가 등장 ㅋㅋㅋㅋㅋㅋㅋ
쥐엔장;;; 언제 그런 걸 뽑은 거야... 아까 샀지... 맞다... 😇
확실히 네임드급 영웅은 능력이 이게 맞냐? 싶은 정도로 사기더라 ㅋㅋㅋㅋ 쥐엔장.. 빨리 없앴어야
난 초반에 안 뜨던 구축함이 후반에 뜨기 시작하고, 초반에 얼결에 구입한
킹타 갓스트로이어가 무한부활ㅋㅋㅋㅋ 하는 바람에 구축함을 쫙 깔면서 플레이를 했다.
덕분에 B는 턴이 올 때마다 기본 2장 이상씩 깔린 구축함에 공격력 낭비가 심했고
턴이 길어지면서 공격력도 모이고 덱을 꾸준히 압축한 내가 한방에 행성을 밀어버리면서 종료.
나중에 확인하니 B는 덱압축을 제 때 하지 않아 회전이 더뎠던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버린 카드 중 고유 유닛 하나 복원해 오는 게 있었는데 하필 버린 더미 뒤집은 상태였어서
무려 복원된 고유 유닛이 '로봇(자원 2/공격 2/포스 2 세 개 중 골라 쓰는 유닛)'
둘 다 보고 어이없어서 웃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억울해하는 B를 뒤로 하고 찜찜한 부분이 있어 룰영상을 다시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구축함은 은하를 공격할 수 없고, 공격 유닛은 공격에 배정하여 공격을 처리해야 했다...
공격 카운터가 남더라도 다시 배정할 수 없고.
이런 부분 때문에 살짝 게임이 더 빨리 끝나지 않았나 싶고...?
(어쩐지 행성에 대미지 잘 쌓이더라 ㅎㅎ)
에러플 없이 깔끔하게 해 보려고 룰 북을 옆에 끼고 애매한 부분 나오면
무조건 찾아보면서 했는데도 참 ㅋㅋㅋ...😂
그래도 그 외에는 깔끔하게 잘 처리했으니 그런 부분에서 안도했다.
그래도 확실히 게임이 서로 때리는(?) 맛이 있고,
자원이나 대미지도 생각보다 엄청 시원시원 쌓여서 재밌더라.
코스트를 모으는 액션도 하나 이상은 분명히 존재하는 느낌?
(물론 은하 운빨을 좀 타긴 하지만...)
지문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으면서 직관적이고 뭣보다 카운터가 제공되는 게 참 좋음.
익숙해지면 카운터 없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카운터 와르르 놓는 재미가 있긴 한데~🙄
다시 할 때 행성 카운터는 주사위로 대체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다.
많이 쌓이니 세기 귀찮더라 ㅋㅋㅋ
기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솔직한 심경을 말해주며 기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더니
먼저 리벤지 매치를 요청한 B...뭐지? 무슨...무슨일이 일어난 것이죠?😦
그리하여 우리집 이틀 연속 플레이한 게임의 전당에 당당히 입성하게 될 스빌딩에게
얼른 꼬까옷을 다시 입혀줘야겠다 ㅋㅋㅋㅋ
고맙습니다 MTS...영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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