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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6년 4월 26일

by 돌장수하난나 2026. 5. 6.

참여자 : 하난나 / CHOC

게임 목록 : 바베큐브

 

푹 잠들고 겨우 눈을 뜨니 오전 열 시경.

조금 더 뭉기적대다가 일어나서 먼저 샤워를 했다.

자기 전 CHOC에게 부탁받은 로봇청소기를 대신 돌려두고

머리를 말리고 있으니 주인들도 천천히 기상.

 

우선 커피부터 마시고 천천히 정신들 차리다가,

밥 먹자고 S가 준비하는 사이 CHOC와 게임들 정리를 했다.

내가 한글화 자료까지 모두 줘버린 초콜릿 팩토리가 아직도 개봉밀봉(?) 상태라서

한글화도 하고 슬리브도 씌워서 정리했다.

킥스버전이라 안된 게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한글화 되어서 다음엔 할 수 있을 듯.

게임 정리할 것도 없고 뭐 할까 보다가 눈에 띄는 게 있어서 픽.

 

🎲 바베큐브

옆면으로 굽기는 못참지

귀여운 컴포넌트에 홀라당 낚여서 이번 페스타에서 구매했던 바베큐브.

저번에도 해봤지만 이게 은근...

쫄보처럼 놓으면 잘 놓이고, 모험하면 또 어려운 밸런스를 지녔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모험을 계속하고 싶었고

익지도 않은 드럼스틱과 베이컨을 놓다가 우수수 떨구는 바람에

주구장창 숯덩이를 만들어서 벌점 연달아 먹고 패배...ㅋㅋㅋㅋ

 

🍛 피트 스모크 토마토 파스타 / 갈릭 엔초비 케이퍼 오일 파스타

이왜진? 이런 소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이상...!

밥을 먹지 않고 그냥 일찍 집에 갈까 하다가,

'이런 게' 존재한다며 내게 보여주는데 이걸 어떻게 참음?

피트 토마토소스? 이런 게 왜 존재함? 못 참음💦💦

이 소스가 끓여지는 내내 부엌에서 매우 수상한 향기가 났다.

 

토마토 파스타와 더불어 오일 파스타도 준비됐는데 그 재료가...

이 정도는 해야 한국인이지 수준으로 들어간 마늘과,

사장님 이러면 망합니다 수준으로 들어간 엔초비와 케이퍼를 넣은 파스타.

멀리서 보면 멀쩡해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진짜 장난 아니었다...ㅋㅋㅋㅋㅋ

각자 서로에게 질세라 냄새도 풍미도 장난 아니었다.

피트 토마토 파스타에선 진짜 파스타에서 맡아보지 못한 희한한 향기가 계속 났다.

진짜 '피트 스모크 토마토'에서 단 한 단어도 빠지지 않고 지들 존재감을 뽐냄.

 

옆에 오일 파스타도 진짜 대단했는데,

옆에 분명히 갈릭 토마토소스인데 그거보다 더하게 마늘 풍미가 짙으면서

엔쵸비의 청키 한 살에서 오는 감칠맛과 고소함,

케이퍼에서 오는 쌉싸름함, 강렬한 고수로 마무리까지. 진짜 엄청났음.

난 엔초비 파스타를 처음 먹어봤는데 왜 감칠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지 이해했다.

여기도 만만치 않게 지들 존재감 아낌없이 뽐내고 있었는데

고수가 싸그리 '갈!!!'시키는 마무리도 매우 좋았음.

 

사실 게임 거의 하지도 않았는데 이 파스타 후기 남기려고 짧게나마 써본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ㅋㅋㅋ

맨날 SHCO하우스에서 파스타 먹으면 뭐 하나엔 꼭 놀라고 오네

다음 티투라 레거시 2회 차엔 뭐가 나올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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