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태보태보 / 레이미 / 혜원
게임 목록 : 캐슬콤보, 크리터 키친, 피에스타, 루우트
메모 : 저번엔 쨍쨍☀이더니 오늘은 우중충🌧
🧩 보드게임 모임 'ㅇㅅㅇㅌㅈㄷ' 참석
B가 놀러 갈 것 같다고 소집에 응했는데 막상 혼자 집에 있겠단다.
몸도 안 좋고(비염과 배탈 ON) 취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저번에 크리터 키친 없는 크리터 키친 모임했던 게 생각나서
쓰러질 수준도 아닌데 이건 가야지 싶어서 참석 강행.
욕심 잔뜩 부려서 게임을 세 개나 싸들고 낑낑대며 출발.
저번엔 해가 쨍쨍 내리쬐서 엄청나게 뜨겁더니만,
이번엔 비가 왔다가 말았다가 왔다 갔다 우중충했다.
🎲 캐슬 콤보


오늘따라 우주의 억까를 한 몸에 누리시는 레이미 님이 늦으시는 관계로
태보님, 혜원 님과 간단하게 캐슬 콤보 3인 한 게임!
다들 파러웨이를 해보셔서 콤보 시스템은 바로바로 캐치하셨고,
매번 맛없다고 할 때마다 '갈아라(짝) 갈아라(짝)'외쳐주었다 ㅋㅋㅋㅋ
초반에 키 카드를 알차게 챙긴 혜원 님이 무난하게 1등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초반에 살짝 헤매시는 것처럼 보이던 태보님과
중반부 돈 계산을 잘못해 뒷면으로 턴 낭비한 내가 박빙으로 게임이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열쇠를 써가며 열심히 게임을 굴려봤지만 결국...
혜원 님이 역대급 점수를 기록하며 1등으로 마무리!
캐슬콤보와 파러웨이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어떠셨냐고 물어봤더니
다들 재밌었다, 간단하고 좋네요~ 하는 반응이었다.
마침 한껏 지친 레이미 님이 도착하셔서 바로 다음 게임이자 메인 게임 오픈.
🎲 크리터 키친


저번에 몽이님과의 모임에서 크리터 키친 없는 크리터 키친 모임이 된 바람에
이번엔 무조건 가져와야지 생각했던 크리터 키친. (정작 오늘은 몽이님이 없었지만...)
레이미 님도 소유 중이시라 혹시나 싶어 전날 물어보았는데
'하난나님이 가져오신다고 들었어요!'라고 하시길래
'맞아요!! 혹시나 겹치게 되면 다른 거 가져가야 하나 여쭤봤어요'
저번과 같은 불상사가 생기면 안 되니까 철저히...🤣🤣🤣
막상 챙길라고 넣었더니 어마무시하게 무겁다...ㅋㅋㅋ
원래도 구성품이 많은데 오거로 원박싱 했더니 완전 돌이야 돌...😮
아무튼!
저번에 한번 2인으로라도 해봤기에 어느 정도는 룰을 알고 있어서
최대한 정리해서 설명해야 텐데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또... 뭐 어떻게든 되더라.
늘 설명할 때마다 헷갈리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들 해주시는 게 감사함.
우당탕탕 어떻게든 시작하게 된 크리터 키친.
처음엔 다들 눈치 보고 게임 파악하느라 눈치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크게 후폭풍(?)이 오진 않았는데 딱 도전요리 1차(3일 차) 만들고 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서로 견제도 하고 눈치싸움도 매우 활발히 일어남.
2인으로 할 때는 수 셰프 미플도 거의 안 쓰게 되고 눈치 싸움이 일어나도
크게 이득 보는 건 별로 없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운 좋게 멧돼지 셰프가 대박을 터트리거나
다들 야시장으로 바글바글 몰려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동시진행이라 다운타임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듯했으나
도전요리 만들 때 고민하면서 재료를 넣느라 그런 곳에서 살짝씩 발생했음.
그래도 전략 게임할 때처럼 차례마다 다운타임이 생기는 수준보단 양반이다.
게임 자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게 돌아가서 만족스러웠고,
타이 브레이커 룰은 웨이트에 비해 비직관적인 건 확실했으며,
라운드마다 세팅해주는 게 귀찮긴 해도 다들 뽑는 재미에 푹 빠져서 괜찮았다.
그리고 2인보다 수셰프 미플+남은 재료 노리면서 요리학교로 가는 경우도 잦았다.
수 셰프 스킬에 따라서 인터렉션이 오락가락하는 것도 꽤 맘에 들었음.
(중간에 수셰프 스킬로 다른 사람과 겹치면 재료 뺏어오는 게 걸려서
어쩔 수 없이 혜원 님의 치즈를 뺏어왔는데... 결과적으로 쓰질 않았다...ㅋㅋㅋ)
다들 게임 끝나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재밌었다라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확장을 꼭 돌려보고 싶어서 다음에도 물어보고 또 가져가야겠다 싶었음.
구성품이 워낙 많아서 겜 끝나고 나서도 주변에서 자꾸 발견 됐던 건 안 유머...ㄷㄷㄷ
오늘 집에 가서 구성품 확인을 좀 해야겠다...ㅋㅋㅋ🤣🤣🤣
🎲 피에스타


크리터 키친까지 달리고 나니 살짝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해서
태보님이 최근에 팝콘 핫딜로 주워오셨다는 피에스타를 하기로 했다.
워드 관련 게임 진짜 처음 해보는지라 은근 기대했음.
이 게임은 팝콘에서 최근에 핫딜로 판매를 했었다는데
구성품이... 이게 5천 원? 보겜 핫딜로 뜨는 게임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비운의 게임들의 말로가 참 씁쓸할 때가 있다.
게임은 워드 게임들의 포맷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데,
특이하게 각자 정답 카드를 나눠 갖고 힌트를 한번 적어서 옆으로 넘긴다.
그다음 사람이 그 힌트를 보고 정답을 유추한 다음 새로운 힌트를 써서 넘긴다.
4인이라 그렇게 한 바퀴 돌고 난 다음 카드를 섞고
거기에 더미 카드도 섞어서 놓은 다음 마지막 힌트를 놓고 정답을 추리한다.
맞은 인원수에 따라 점수를 넣고 목표 점수에 닿으면 성공하는 방식.
(망자의 날 테마라서 성불한다고 표현한다 ㅋㅋㅋ)
특수 규칙 카드를 2장 넣고 하는 숙련자 룰이 있는데
우린 연습게임 한번 돌리고 그 이후로 한 장씩만 추가해서 했다.
(추가 규칙 중에는 힌트에 받침 없이, ㅁ이 무조건, ㅎ이 무조건 이런 식)
받침 없는 힌트를 줄 때는 모두가 영어로 문장을 써서 보냈다...ㅋㅋㅋㅋ꼼수의 달인들
게임 몇 바퀴 돌고 보니 이 게임... 맞추는 게 아니라 범인 찾기 게임....ㅋㅋㅋ
내가 이런 힌트 보냈는데 이런 걸 보냈단 말이냐 하면서
역순으로 찾아내는 게 제일 웃겼다.
특히 누가 봐도 얘가 답이네 싶을 때도 있지만,
미묘하게 비슷한 시대와 나라의 인물이 겹치면 진짜 혼돈 그 자체...
예를 들어 나한테 '양들의 침묵'이라는 힌트가 와서
'조디 포스터 인생작'이라고 보냈는데... 다음 사람이 조디 포스터를 몰랐다...
심지어 답은 '한니발'이었는데... 한니발 박사가 아니라 한니발 장군이었고...ㅋㅋㅋ
사실 비슷하게 계속 단어가 돌아가는 거라 두 번? 정도 돌리면 될 것 같다.
워드 게임 중에서 독보적이냐? 싶으면 그건 또 아닐 것 같고...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힌트가 막 산으로 간다...)
차라리 두들 대시나 텔레스트레이션 같은 게 커버 범위가 더 넓을 것 같았다.
그래도 5천 원이면 완전... 혜자 그 자체인건 변함이 없음.
🎲 루우트

왁자지껄 피에스타가 끝나고...
집에 가야 할 시간도 가까워 와서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가져온 것도 아깝고, 소개해드리고 싶기도 해서 얼른 꺼내보았다.
게임 자체는 캐스캐디아나 하모니즈 정도의 웨이트라 별로 어려울 게 없었지만
미플 배치 방식이나 점수 계산 방식에 대해 설명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다.
처음엔 무난하게 시작하는가 싶었는데...
갈수록 내가 놓은 미플로 상대방에게 길을 열어주는 판국이 되어서
점점 다들 뒤에서 돌기 시작....ㅋㅋㅋㅋㅋ
너무 시간도 끌리고 갑갑함을 못 참고 결국 내가 길을 열면서 그나마 진척되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도 서로서로 어떻게든 점수 덜 주려고 고민을 했는데,
이런 게 확실히 보드게이머와 아닌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루우트는 개인판 퍼즐과 일꾼 놓기가 결합된 특이한 방식인데
이게 일꾼을 다른 사람의 일꾼 근처에도 놓을 수 있다 보니 은근 신경 쓰인다.
특히 이게 4인이나 되다 보니 미플을 연결하는 건 매우 어려워서
성은 한 개 차지할 수 있으면 다행인 수준.
거기다가 길을 열어주면 내 턴이 돌아오기도 전에 건물 타일이 없어져버릴
위험이 높아지는데, 그렇다고 또 일부러 뒤로 돌기도 좀 그렇고...
2인과 4인의 양상이 매우 다른 게 신기했다.
중간에 개인 사정으로 집중이 확 끊어진 것도 있고,
롱쉽 배치를 잘못해서 감점을 받고, 건물도 제때 챙기지 못해
기본 건물을 하나밖에 완성하지 못해서 점수가 많이 적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다운 타임이 생기고 견제도 강해져서 정체구간이 생기니
다들 4인 게임으로는 아리송한데 2인 베스트인 거 같다는 평가.
요번에 4인 해보고 굳이 다시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정리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원래 미들 에이지도 정리 대상이었는데 기회를 한번 더 주고자 보류 상태였던 것에 비해
루우트는 얄짤 없이 바로 정리행.
(미들에이지처럼 이쁘기라도 하면 외모 전형으로 비벼볼 만했을 텐데...)
루우트가 괜찮으면 캐스캐디아도 정리할 생각이 있었는데,
역시는 역시. 캐스캐디아는 그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분명 캐스캐디아보다는 인터렉션이 있고, 퍼즐적인 재미가 있는데도
이상하게 재미가 없다고 느껴진 것은 뭔가 있겠지?
(희끄무레한 아트워크와 와닿지 않는 테마성도 한몫 할 것이다.)
루우트를 끝으로 간단한 카드 게임을 제안하셨으나
이미 목표했던 시간을 초과해 버려 양해를 구하고 얼른 짐을 싸서 나왔다.
갖고 온 게임만 후다닥 번갯불에 콩 궈먹듯 돌리고 도망 나오는 느낌이라
어쩐지 죄송스럽기도 해서 민망했다...
사실 비염+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그게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더 이상 있다가는 진짜 게임하는 내내 코를 흘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그만...
그래도 준비해 간 게임을 어떻게든 돌리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
결국 일지를 쓰는 도중에 루우트와 도매급으로 아미티스의 건축가들이 함께 방출.
아미티스는 사실 루우트만큼 재미없지는 않았으나,
'이걸 굳이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게임들 중 하나였어서 방출 대상이었다.
2인 게임에서 은근한 눈치싸움과 퍼즐적인 재미는 얘가 더 높았으나
2인 게임들 중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이 더 많은 관계로 그냥 함께 방출.
(하다못해 2인 눈치 싸움 할 거면 아바나를 하거나,
퍼즐 게임을 할 거면 가들링, 리버밸리, 갓슬 킹보 등 쟁쟁한 녀석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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