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가든러시 / 스위시 / 꼬치의 달인 / 타코야키 마스터
메모 : 2025년 첫 보드게임 행사 참여
🚀 2025년 보드게임페스타
2025년 첫 보드게임 행사는 보드게임 페스타!
보드게임 관련 행사는 대부분 무료인데 (마이너 한 데다 가족 대상으로 하다 보니)
이번에 여러 가지 문제로 유료로 변경되었다.
협회는 아무 말 없이 유료로 바뀐다고 공지만 하고 별 세부 내용이 없다가
세티 발매를 공지하며 보드피아에서 상세한 내용이 나왔는데
페스타 개최 협회는 따로 지원 없이 업체들이 십시일반 걷어서 개최를 하는데
여러 가지 물가 상승 및 대관비 문제로 이번에는 급하게 유료로 변경했다고.
그러니 무료일 때랑 크게 차이가 없을 테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말라더라.
뭐, 오천 원 큰돈은 아니라지만 갑자기 무료로 가던 거 돈 내고 하라니
반발은 생기기 마련이고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나는 다들 기대하는 세티 같은 대작이 아닌
잔자바리 한 패밀리 게임들을 살 거라서 천천히 가면 되겠지~ 하고
대충 10시 맞춰 도착했는데 아뿔싸...
보드피아의 세티 마케팅은 상상을 초월하게 성공해서 사람이 엄청났다.
입구는 물론 건물까지 뱅글뱅글 돌아서 줄이 서는 바람에
비까지 내리는지라 밖에서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
결국 겨우겨우 입장권을 팔찌로 바꾸고 입구 근처 천장 밑에 멍하게 서있다가
좀 줄어간다 싶어서 줄 뒤로 따라붙었는데 그러고도 한참 있다가 입장했다.
나는 보드피아에 세티가 아닌 꼬마 연금술사만 볼일이 있어서
일단 B를 보드피아 쪽에 보내놓고 행복한 바오밥과 아스모디로 직행!
가들링과 피나콜라, 부탁받은 미니빌 2 그리고 던전밥까지
야무지게 구매하고 B를 찾아 합류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이 그냥 굽이굽이 저 멀리까지 퍼져있어서 가늠이 안되더라.
결국 20분남짓 기다리다가, 이러고 기다리지 말고 이따가 줄어들면 오자 싶어
다른 곳에 체험이라도 하고 오자고 B와 함께 줄에서 빠져나왔다.
🎲 가든러시
페스타 며칠 전 우주티비에서 보고 궁금했던 가든러시 체험.
2인 전용인데 뭔가 하베스트 같기도 해서 궁금했다.
영상으로 본 바로는 하베스트랑은 사뭇 다르지만 드래프트로 인터렉션이 있음.
패턴을 맞춰서 점수를 내야 하고 특수 기능을 써서 콤보 효과를 낼 수 있다.
내 차례 때는 대기줄의 야채 하나를 가져오거나, 수확을 할 수 있다.
대기줄에 맞춰 야채를 가져오면 2개 면으로 둘 수 있고,
다른 줄로 가져오면 뒤집어 1개 면으로 둔다.
특수 효과가 있는 곳을 타일로 덮을 경우 해당 효과를 바로 적용한다.
수확 시 밭 하나당 1점으로 간주하여 점수를 얻는다.
살짝 추상전략 같은 느낌이긴 해서 내가 질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질 줄은!?
조용히 가지 테크를 타던 B는 점수를 쭉쭉 내면서 특수 효과를 쓰더니
냉큼 내 앞으로 점프하면서 10점을 내고 승리...
내가 '아 안돼!!!' 하고 절규하니까 옆에 직원분이 빵 터지심...😅
토큰들이 모두 목재인 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 단순한 구성,
빠른 세팅이 가능할 느낌이라 좀 고민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2인게임이니 기존에 했던 것과 비교할 수밖에 없어서
아마 비슷한 느낌으로 '아마티스의 건축가들' 이야기를 했더니
그게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는 B의 의견에 따라 구매는 하지 않았다.
🎲 꼬치의 달인
이번에 VR로도 나왔다는 꼬치의 달인.
그렇게 유명한데도 해볼 기회가 딱히 없어 여태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마침 체험존에 있길래 기다리다가 B와 진검승부.
해본 적은 없지만 얼마 전 빡침비용으로 살 뻔(!) 한 적이 있어서 룰 영상을 봤기에
간단히 설명해 주고 바로 시작!
B가 처음에 엄청나게 자신만만해하길래 '뭐지 이 자신감은?'싶어서
살짝 당황하며 시작했는데... 뭐야 겁나 못하잖아?
위에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빈 꼬치 하나를 포함해 B는 단 두장을 맞췄다.
난 굉장히 느긋하게 하는데 엄청 부산 떨면서 빨리빨리 하길래...
얼마나 빠르길래 하고 보는데 전혀... 맞추고 있지 못해...🤣🤣🤣
너무나 '당연하게' 본인이 이길 거라 생각했다며
옆에서 느------긋 하게 하길래 정말 방심했다는 B.
바보.... 아냐?🤣🤣🤣
🎲 타코야키 마스터
아마 아스모디에서 꼬치 다음으로 밀 것 같은 덱스터리티 신작.
저 손바닥(?) 막대를 들고 굴리거나 밀어서 패턴을 맞히는 게임
지금 옆에서 시연한 것과 같이 들면 안 되고 밀기만 할 수 있다.
저 박스 라인 밖으로 삐져나가면 그 차례에선 아웃.
위에 꼬치와 마찬가지로 이번엔 진짜 자신 있다던 B.
꼬치 때와 똑같이 엄청 부산 떨면서 급하게 하는데...
나는 정말 느긋하게 데굴데굴 굴려가며 옮기고 있는데 옆에서 진짜 너무 부산시려움.
내가 '아 사장님 아 소스 다 튀잖아요 부엌 좀 깨끗하게 써요' 하니까
옆에 설명해 주던 직원분이 완전 깔깔깔🤣🤣🤣
직원분이 매우 공정(?)하셔서 덜 뒤집힌 B의 타코를 보고 아웃을 주시는 등
깐깐하게 심판을 봐주셔서 나는 무난하게 이겨버렸다.
이 게임을 기점으로 B가 나는 덱스터리티를 굉장히 잘한다며 인?정해줌
본의 아니게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음... 그래... 뿌듯.. 한가?🤔
게임은 꼬치보다 조금 루즈한 감이 있음. 애들은 진짜 진짜 좋아하더라.
우리 앞에 있는 꼬마 아가씨 둘이서 계속 맞추는데
동생은 잘 못하고 언니만 신나보였음...ㅋㅋㅋ
🎲 스위시
문제의 게임 스위시...
이 게임을 체험해 보려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3인 남녀 혼성 파티가 이 게임을 끝까지 하고 가더라...
내 블로그니까 말하지만, 체험은 말 그대로 체험이지 보드게임방이 아니에요...
직원도 없어서 제지도 따로 안 하고 그냥 쓱 보고 가던데 이런 건 좀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꽤 오래 기다린 스위시를 겨우 겨우 해봤다.
하는 거 기다리면서도 옆에서 자꾸 4장 스위시 5장 스위시 찾았다던 B.
내가 거짓말 말라고 또 허풍 떤다~ 이랬더니만...
많이 웨 잘함?!?!😮😮😮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걸 찾으면 된다면서 하는데...
물론 중간중간에 절면서 자꾸 시간을 더 쓰는 것도 있었지만
진짜 엄청나게 잘하면서 지 혼자 게임을 막 하는 거임..!
난 3장짜리 찾는 것도 겨우고 카드 채우면서 이제 볼ㄲ... 하는데
그 와중에 혼자 '스위시!!🙋♂️' 이러는데...😫😫😫
이익 나도 좀 하자!!!!🤣🤣🤣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스위시는 너무 큰 격차에
10분도 안 돼서 끝내고 자리를 떠버렸다...ㅋㅋㅋ
내가 '재밌어? 사도 너무 차이가 벌어져서 재미없을 거 같긴 한데...' 하니까
'재밌긴 한데 금방 외울 것 같아'라고... 웨... 웨 스마트함...?🙄
체험은 스위시를 마지막으로 다시 보드피아 줄로 돌아갔다.
여전히 긴 줄이지만 아까보다는 줄어들어서 매장 근처에 줄이 있었다.
한 30분쯤 줄을 서서 겨우겨우 꼬마 연금술사 하나를 사서 나오는데 진이 확 빠짐.
미들 에이지는 이번 페스타에 나올 줄 알았는데 밀린 것 같았다.
여름 출시라는 거 봐서 아마 콘 때 나오지 않을까 싶고...
인타르시아는 아줄 작가의 신작인데 아줄 조차 모두 다 방출당한 터라
얘도 영입은 안 할 듯. 예쁘긴 진짜 예뻐서 사진으로라도 남겨봤다.
숙련자룰을 제외하고는 기호 없이 색상과 룰로만 가능한 아줄보다
아이콘도 많고 카드도 사용하는 인타르시아가 허들은 더 높아 보임.
미들에이지는 아레나로 해봤을 때 좀 기분 나쁜 인터렉션이 있었지만
직접 해보면 또 다를지도? 하는 느낌이 있어서 궁금하다.
엔진을 만들어 굴릴 수 있고 인터렉션도 있는 게임?
B의 취향에 맞을 확률이 높아서 일단 구매 예정!
그렇게 보드피아에서 간신히 구매 후 그냥 가려다가...
하나 남은 아스모디 쿠폰으로 고민하던 스카이팀 확장까지 구매하고 빠져나왔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분명히 그친다고 했던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근처를 찾다가 중국집을 발견하고 오긴 했는데...
행사에서 나온 사람들도 많고 비도 와서 그런가 엄청 어수선했다.
우리가 시킨 것보다 다른 테이블이 먼저 나오길래 혹시나 싶어 기다렸는데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B가 뚜껑 열리기 일보 직전인 상황...
겨우 겨우 아저씨 불러 잡고 메뉴 받아서 먹고 나왔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열심히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음...
리뷰가 1000개 넘던데 그냥 노포라 그랬나 보다.
그렇게 먹고 나와 B는 약속이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나는 타고 왔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둘이 들다가 혼자 들려니 꽤 버거웠지만 정신력으로 어떻게든
집으로 무사히 들고 들어왔다. (알 배긴 건 함정...ㅎ)
✨ 전리품 리스트
- 가들링
- 피나콜라다이스
- 몬스터를 먹자
- 스카이팀 난기류 확장
- 꼬마 연금술사
그리고 S와 CHOC에게 부탁받은
- 하베스트
- 미니빌 2
빗길에 있었으니 혹시 몰라 제습기 틀고 펼쳐 놓고 방치
다음날 열심히 까고 확인하고 펀칭하고...
그렇게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의 산...
이번엔 카드라고는 던전밥에 있는 게 다라서 슬리브는 덜 씌웠는데
대신 펀칭할 게 많아서 한참 걸렸다...
대충 지퍼백들로 정리해주고 마무리...
언제 해보나 너무 재밌겠다...🤣🤣🤣
밀린 노플이 쌓여 가고 있어서 빨리 따라잡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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