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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1인, 테스트 플레이

2024년 8월 1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8. 16.

참여자 : 하난나

게임 목록 : 파러웨이

메모 : 파러웨이 1인 플레이

 

요새 B와 보드게임을 못해서

광복절엔 꼭 보드게임 해야지!!!라고 마음먹고

'광복절엔 보드게임을 좀 해주셔야겠는데요'라고 미리 말해뒀었다.

전날 신나게 선물 받은 위스키로 한잔하고 일찍 잠이 들고

당일날 오전부터 하고 싶었던 게임을 세팅해 뒀다.

그전에 B가 하는 모바일 게임이 업데이트를 했다고 해서

좀 걱정하긴 했지만...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오전부터 세팅해 둔 세븐원더스 듀얼이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한 시간, 두 시간 기다리다가 지쳐버렸고,

혼자 멍하게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질 무렵

혼자 파러웨이나 솔플 좀 하고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려고 꺼내뒀던 파러웨이를 본 B가 '난 안 해'라고 했기 때문인데,

덕분에 얼마 전 본 1인 룰을 떠올렸다.

 

🎲 파러웨이

쓸쓸하게 세팅 되어 있는 세듀... 결국 그대로 다시 치우고 말았다.

BGG에 누군가 올려둔 1인 룰을 번역해서 올려주신 자료를 본 기억이 나서

보라에서 대충 보고 세팅 후 플레이 시작.

1인 점수내기 룰인데 추가되는 규칙이 매우 적고 빨라서 좋았다.

아주 살짝 드래프트 하는 느낌도 나고 적용이 간편하니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도 호.

 

문제는...

패 억까가 심상치 않아서 50점 초중반대를 벗어날 수가 없는데,

기본적으로 오토마가 성소 카드를 4~5장씩 먹는데 점수 불어나는 걸 막을 수가 없다...

3판이나 했는데도 50점 초중반을 벗어날 수가 없어서

기본적으로 60점 가까이 먹는 봇을 이길 수가 없음ㅋㅋㅋㅋㅋ😭

 

계속하다 보니... 큰 카드를 초반에 두세장 내려놓아서

성소를 깔아 두고 테크를 짧게 다시 가져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7~8번째 카드에 점수 펌핑이 되지 않으면 진짜 짠짜바리 카드만 놓게 되는데

카드 펌핑 되려면 4색 카드, 깡점수 카드 이런 게 있어야 좋은데

그게 초반 드래프트에 나올지도 의문이고...?

카드패 운빨망겜이라는 평을 종종 듣는데 뭐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그래도 이 정도의 스피드함과 꼬아둔 퍼즐이 주는 재미는

적어도 내가 가진 게임들 중에서는 없어서 솔로 플레이도 할만했다.

 

그래도 역시 다른 사람과 같이 하면서 점수 터지는 재미에 비할 수는 없음.

같이 안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섭섭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정 뭐 하면 아레나에서 하면 되고 뭐... 뭐......😭

 


 

광복절에 바람 맞힌(?)게 미안하긴 했는 모양

금요일에 약속이 생겨 나가야 한다면서 주말엔 보겜을 하자는 B.

티 나게 실망하며 허무해하는 내가 신경 쓰인 건지,

내심 미안하긴 했는가 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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