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게임 목록 : 플립타운 / 백로성
메모 : 주말에 즐기는 생일선물 솔로 플레이!
🎁 플립타운, 백로성, 월링 위치크래프트
항상 생일선물을 제대로 골라두지 않으면 혼을 내는 Y를 위해
월링 위치크래프트정도만 들여볼 생각으로 골랐더니 이번엔 싸다고 혼났다...
(팝콘에서 50% 세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
그 후로 CHOC와 S.G도 갖고 싶은 게 없냐고 물어보길래
곰곰이 생각을 좀 해보다가 여러 이유들로 위시리스트 중반쯤 있던 애들을 골랐다.
백로성은 난이도와 테마, 플립타운은 가격과 플레이 가능성 때문에
쉽사리 들이지는 못하고 몇 번씩 고사했던 녀석들인데...
막상 해보니까 또 재밌더라고?🙄
🎲 플립타운
히트 게임즈에서 발송 후 계속 송장이 잡히질 않아서 보니
누락된 상태로 분실되어 일주일이나 걸려 재배송 받은 플립타운.
재배송 시작하고 하루 만에 와서 더 황당했다...ㅋㅋㅋ
플립타운은 꽤 특이한 게임성으로 일부에서 인기가 좋은 플립 앤 라이트 게임인데,
실은 선주문을 들어갔었다가 나중에 주소이전을 해버린 게임이기도 하다.
이유는... 딱히 B가 X 앤 라이트 게임을 좋아하지도 않고,
나도 솔플을 굳이 하지 않을 것 같아서였는데
요즘 조금씩 솔플이라도 해보기 시작하면서 궁금한 김에 기회가 생겨 영입하게 된 케이스.
플립타운은 서부 테마에 어울리게 포커 카드 한 덱을 들고 플레이를 한다.
특이하게도 게임하면서 포커 족보를 만들어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음.
수트에 해당하는 장소들은 서부 테마에 맞게 광산이나 강도, 마을 개척 등이 있는데
X 앤 라이트 게임답게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최대한 콤보를 많이 내야 한다.
세팅은 별게 없어서 개인판 펼치고, 카드 섞고, 펜 들고 바로 시작.
처음이니 모듈과 스타트 카드 전부 빼고 가볍게 즐겨보았다.
처음엔 딱히 별로 걸릴 게 없어서 쭉쭉 가다가 중반부부터 슬슬 압박이 온다.
특히 강도질 쪽이 아주...ㅋㅋㅋ
점점 큰 수를 쓸 수밖에 없는데 그만큼 버스트 당할 확률이 너무 커져서...
근데 또 막상 성공하면 보상이 짭짤한 데다가,
포커 카드가 반 강제적으로 강도질을 요구할 때가 있어서 고통스러웠음.
금을 쓰면서 수트를 바꿔도 됐지만, 금이 나중에 그대로 점수가 되기에...
다행히(?) 보안관 카드는 걸리지 않게 쫄보 플레이를 했더니
딱히 매수도 필요 없고 무난하게 플레이가 진행되었다.
게임이 참 재밌고 특이한 밸런스구나 싶었던 게,
이 게임이 포커 족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은근 욕심이 나게 한다.
특히 포커 족보는 숫자와 수트를 보정할 수 없기 때문에
무슨 카드가 나올지 전혀 알 수 없어서 계속 신경을 쓰게 됨.
원페어도 못 만들면 점수를 못 내기 때문에 참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행동을 포기하고 포커에 넣자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이 규칙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다인플 전용 '홀덤' 규칙이 있는데
이거 넣고 하면 더 심할 것 같다. 대신 엄청 재밌겠지...ㅋㅋㅋㅋ
게임은 무난하게 평범한 점수를 받으며 종료되었다.
이번에 솔로 플레이 확장이 나온다던데 구미가 살짝 당길 정도로 심플하고 재밌었음.
하지만 항로개척자만큼의 몰입은 없었다.
🎲 백로성
웨이트 대비 짧고 간결하고 압축된 게임성,
담백한 스타일에 꽉 들어찬 전략성,
테마에 어울리는 심미적인 아트워크와 뛰어난 컴포넌트까지
전 세계에서 평가가 정말 좋은 백로성.
하지만 그런 백로성을 여태까지 영입하지 않았던 이유들이 있었는데
일단 버건디도 반응이 뜻뜨 미지근했던 집인 것도 있고,
'테마'가 너무... 일색이 너무너무 짙어서 불호인 것도 있고,
확장이 있는 편이 훨씬 낫다는 확장 완성형 게임이라는 평이 있는 것도 그랬다.
그래도 뭔가 평가가 이렇게까지 좋은 게임이라면 한 번은 경험 해보고 싶고,
간결하게 압축된 재미라면 B에게도 한번은 들이밀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과감히 이번 리스트에 픽해보았다.
하지만 선물 받고 나서도 걱정이라 열심히 아레나 튜토리얼이랑 솔플을 했음.
처음에는 테마에 몰입도 안되고 흥미가 없어서 그런가...
각 액션과 장소 이름이 외워지질 않아서 구분 짓는 게 좀 힘들었다.
훈련소가 어쩌고 정원사가 어쩌고 입성이 어쩌고... 아 몰라~
그렇게 마구잡이 식으로 아레나를 상대로 플레이를 좀 하다가
실물이 도착해서 언박싱을 하고 해야지! 하고 펼쳐뒀었는데
일요일에 외출할 일이 생겨서 결국 저녁이 되어서야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느낀 건
'아 진짜 빡빡하다'라는 것과 '아니 벌써 끝난다고?' 두 가지였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후기에 꼭 따라붙는다는 점에서
백로성을 표현하기에 딱 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진짜 빡빡하고, 엄청 빨리 끝난다.
빨리 끝나서 빡빡한 것도 있지만 게임 자체가 매우 빡빡하다.
게임판의 모든 세팅이 매번 랜덤이라 자원이 넉넉히 깔릴 수도 있고,
그 자원을 편하게 가져올 수도 있고 두 턴 이상 사용을 해야 할 수도 있어서
매 게임마다 양상이 바뀌니 그야말로 유로러들에게 팔방미인인 것.
애초에 게임 자체가 1라운드당 3 액션씩 총 3라운드, 즉 9 액션밖에 못한다.
않이, 이게 말이 됨??????🤣🤣🤣
그러니 콤보형식으로 내 액션을 길게 늘이면서 최대한 한 액션에 효율을 뽑아내야 하는데
그게 매 게임 달라지고 게임판에 다 흩어져 있으니
그걸 사혼의 조각 모으듯이 잘 주워 담고 모아서 터트려야 하는 것인데....
이게 되겠냐고 ㅋㅋㅋㅋ 말이 쉽지!!!!🤣🤣🤣
백로성 1인플은 오토마덱 9장의 카드를 상대로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2인 기준이라 주사위를 쌓을 수 없다는 점에서
오토마가 주사위를 내 턴에 해야 할 칸에 박아버리면 짜증이 확 치솟음.
거기다 오토마는 돈을 매우 잘 벌고 그게 그대로 점수로 바뀐다.
그런 식으로 이래저래 신경 쓸 것이 많아서 백로성의 오토마는 매운 편.
실제로 나는 첫 게임에서는 대차게 에러플을 하는 바람에
오토마와 큰 점수차이는 나지 않은 상태로 게임을 종료했는데,
나중에 아레나에서 제대로 깨우친 상태로 플레이했더니 연패행진 중...ㅋㅋㅋㅋ
짧지만 재밌어서 주중에 이어서 또 하려고 펼쳐놨다가
이번 주 역대급으로 바쁘고 정신없고 지치는 한 주여서 그대로 방치된 채로
결국 목요일이 되어서야 치우고 말았다...
아레나에서 1인플이 무료라 요즘은 출퇴근 시에 솔플로 즐기고 있다.
아무래도 솔플, 2인플은 주사위를 쌓는 액션을 할 수 없으니
3인플로 꼭 즐겨보고 싶은 게임 중 하나가 됐음.
특히 이런 자원치환, 점수 짜내기, 최적화 게임을 좋아하는 S랑 하면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플레이를 할지 매우 기대가 됨...ㅋㅋㅋ
아무튼,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던 요번 게임들!
언제 여럿이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솔플이라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이왕 선물 받았으니 열심히 해서 나중에 꼭 같이 할 수 있을 때 해봐야만...😇
겜 받기도 전에 일단 사라고 불 지른 지름요정들에게 낚여서 산
월링 위치크래프트용 가마솥과 컴포넌트.
귀엽긴...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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