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1일
참여자 : 하난나
게임 목록 : 어스(BGA) / 포레스트 셔플(BGA) / 백로성(BGA) / 오라파 마인(BGA)
메이플 밸리(TTS)
요양을 하며 짬짬이 최근 신작과 관심 있던 게임들을 TTS와 아레나로 해봤다.
🎲 어스(BGA)
희희 공짜로 생긴 게임!
곧 해봐야지~ 하다가 룰도 익힐 겸 아레나에 무료길래 1인플 플레이.
그리고 1인플 하자마자 깨달았다.
'와 이거 방출각인데?🤔'
일단 엄-------------청나게 벽겜이다.
동시진행 / 팔로우인데 상대가 맛없든지 말든지 그냥 내 할거 하면 되는 느낌.
그나마 인터렉션이랄 게 목표 점수 먼저 선점?
이거 아무 상관없다. 그냥 나 할거 하는 게 훨씬 급하고 그거 하느라 바쁨.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볼게 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아이콘도 다양하고 색상도 봐야 하고 액션도 다양하고 뭐 엄청 많음.
목표 카드에 집중해서 하려고 해도 카드에 봐야 할 정보가 많은데 그게 너무 산재되어 있어서
내가 느끼기엔 너무 '파편화' 되어있다 보니까 그게 너무나 스트레스였다.
이러면 일단 무조건 B 앞에선 컷이다. 컷컷컷.
이걸 설명을 할 생각 하니 눈앞이 캄캄하고 난 룰마 하면서 게임에 집중을 전혀 못할 것 같았음.
하면서도 정신없고 테마도 와닿지 않고 이게 재밌을까? 싶은 생각만 들어서
전에 몽이님이 궁금해하셨던 게 생각나서 급히 연락했더니 흔쾌히 받아 가신다고.
몽이님은 벽겜을 오히려 선호하셔서 어스는 잘 맞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 포레스트 셔플(BGA)
그냥 재밌긴 재밌는데 오프라인에서의 크나큰 단점을 지닌 포레스트 셔플.
1. 자리 차지가 심함
2. 점수 계산이 불편함 / 어려움
3. 2에서 오는 문제로 인해 직관적이지 않음
어스보단 텍스트가 적고 아이콘이나 액션등이 간결함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계산하는 데 있어서 직관적이지 않아
대충 어림짐작 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나도 불편하다.
거기다 나무를 넓게 깔게 되면 상대방과 비교해서 점수를 얻는 것도 있는데 그게 잘 보이지 않음.
상대가 대충 이런 거 가는구나~ 하면서 끊으려면 잘 보여야 하는데 어렵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테크를 가려면 드로우가 잘 붙어 줘야 하는데
그 카드를 기다리려고 길어지는 기다림의 순간이 재미없고 곤욕스러움.
저 점수가 직관적이지 않고 나와 상대의 플레이가 빠르게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
마지막에 계산을 위해 앱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등록해서 해야 한다는 점,
자리 차지가 어마무시하다는 점
이 단점들이 아레나에서는 전부 상쇄가 되기 때문에
정말 오프라인에서 해야 할 이유를 전혀 못 느낌.
그래서 게임 자체는 꽤나 재밌음에도 이번에도 역시나 영입 불가 판정.
🎲 백로성(BGA)
나는 자원치환 / 점수짜내기 스타일의 유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잘하지도 못하거니와 첫플 하면 양학 당해 미플 1 되어 버리기 일쑤라서
좋아하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는데
백로성은 테마까지 그 모양이라 할 일이 진짜 없지 않을까 싶던 게임.
각 액션에 따른 명칭 등이 테마에 관심이 있으면 싫어도 쏙쏙 기억을 하는데,
이건 뭐 입성을 하네~ 무사를 보내네~ 정원사가 어쩌고~ 등성을 하고~
뭔 소리야 진짜... 일본 다이묘 <<< 벌써 싫음 JOAT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한 번은 해보게 되지 않을까 싶고,
아르낙을 해보려면 하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아레나에 있길래 1인플로 해보았다.
일단 처음엔 진짜 뭐가 뭔지 몰라서 불 들어오는 거 대충 눌러보다 보니
액션의 이름이 대충 눈에 들어오길래 다시 시작했다.
첫 판은 어떻게 무사 액션 위주로 진행하면서 시간 트랙을 쭉쭉 밀었는데
얼떨결에 44점 정도로 오토마와 11점 정도 차이가 났다.
두 번째는 무사를 적당히 보내고 성으로 보내봤는데,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콤보도 이어지지 않았던 탓인지 30점...
생각보다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하는 것보다는 꽤 콤보를 짜내는 게 재밌었고,
콤보가 이어져서 여러 번 효과가 이어지니 그대로 이득이 되니까 좋았다.
본의 아니게 만든 엔진으로 한방에 자원이 들어오니 다음 액션이 풀리는 게 아주 굿.
근데 여전히 테마는 JOAT. 전혀 와닿지 않고 맘에도 안 듦.
그래서 꽤 맘에 들길래 이 녀석은 언젠가 한번 기회 있으면 들여보기로.
(이미 한번 2.1에 들일 기회가 있었지만 놓아줬었지...😂)
🎲 오라파 마인(BGA)
난 빡대가리다.
🎲 메이플 밸리(TTS)

우리 집에서 비참하게 떠나갔던 크리처 컴포트의 후속작인
메이플 밸리가 얼마 전에 출시되었다.
크리처 컴포트만큼이나 귀여운 일러스트와 컴포넌트가 돋보이는 게임인데
크리처 컴포트에 있던 주사위 대신 카드를 사용해 일꾼 놓기를 하는 스타일로 변경되었다.
긱에는 크리처 컴포트보다 조금 더 어렵고, 조금 더 낫다는 이야기가 있고
국내 후기에도 그런 후기가 있길래 궁금해서 영어지만 TTS로 솔플을 해봤다.
일단 크리처 컴포트의 주사위 억까도 없고 라운드 세팅도 간편해졌다.
(솔플은 안 쓰지만) 축제 카드로 인해 영향력 요소가 아주 조금 있고,
전작의 도구 같이 계륵인 아이템이 아닌 꽤 좋은 요소를 주는 패치와
이동에 필수불가결한 친구 카드를 얻지 못할 경우 보정해 주는 장치가 있어서
나름 초심자를 위한 배려와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 같은데...
일단 뭔가 신경 쓸게 많다.
친구 카드, 패치 카드, 물건 카드...
해당 카드를 가져오게 하는 칸, 거래 할 수 있는 칸
길만 해도 세가지니 어떻게 갔다가 돌아올건지 말건지 등등...
그래도 봐야 될 정보가 엄청 많은 건 아닌데 좀 눈에 안 들어오는 느낌?
다 고만~고만~ 하게 보여서 오히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정도 웨이트의 게임은 뭔가 주사위를 막 굴려서 주사위 결과에 따라
제일 맛있어 보이는 칸에 일단 들어가게 한다던지
혹은 목표 카드에서 점수 많이 주니까 일단 하게 한다던지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서 그걸 위해 조금씩 가게 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이건 그게 아니라 그냥 라운드마다 보너스가 있긴 한데
그게 저 멀리 있거나 내 물건에 당장 필요 없는 자원이면
친구 데려 와야 하나, 패치 먹어야 하나, 자원 먹어야하나 고민만 잔뜩 하게 함.
자유도를 준걸수도 있겠다만 나한텐 좀 흐리멍텅한 느낌이었음.
국내 후기 중에서 꽤 장고할 요소가 있다는 후기와,
외국 후기에 낮은 웨이트 치고는 정보가 많아서 초심자가 하기 어렵다는 게 있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솔플 하면서도 저런 고민을 1라운드부터 하고 있자니
초반 빌드업이 너무 길어지는 느낌이라 한 3라운드까지 진행하고 접었다...
혼자 해서 더 지겹고 지루하게 느껴졌을지 모르겠지만
크리처 컴포트가 나간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을 때, 얘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음.
그래서 아무리 귀여움이나 예쁨으로 무지성 구매를 하는 나라도
이 녀석은 바로 단념했다.
귀여움에 흠뻑 빠져서 이 테마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면 좀 달랐겠지만
난 이쁜건 좋은데 이런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테마는 안되나보다.
이 외에 솔플이 불가능한 윌링 위치크래프트도 해보고 싶은데...
왼손이, 오른손이 로라도 플레이해봐야 하나...🤔